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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이 태아에 더 위험‥"타이레놀, 당장 끊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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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즉각 반박이 나오기도 했지만, 미국 대통령이 특정 약품을 거론하면서 위험성을 경고한 만큼, 임신부나 가족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전문가들은 실제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건지, 당장 열이 나는데 약을 안 먹고 버티는 게 더 나은 건지,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제까지의 의료 상식을 깨는 미국 발표에 임신부들도 맘을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정아 / 임신 28주차] "원래는 저도 타이레놀을 먹을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냥 참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산부인과에서 안전한 약을 여쭤보고 처방받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예 안 먹겠다는 임신부는 드물었습니다.

아직 위험성이 증명된 게 아니고 이미 수십년 간 임신부들이 먹어온 약이기 때문입니다.

[김예원 / 임신 22주차] "열이 났을 때 (태아가) 걸리는 다양한 병보다는 사실 그게(타이레놀을 먹는 게) 더 안전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실제로 재작년 스웨덴 연구팀이 어린이 250만명 추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태아 시절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됐던 어린이 중 1.53%가, 노출되지 않았던 어린이 중에는 1.33%가 자폐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던 겁니다.

특히, 형제끼리 비교했을 땐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습니다.

임신부가 열이 났을 때 먹을 다른 약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해열제 성분으로는 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이부프로펜이 있는데, 기형을 일으키거나 태아의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정환 / 약사] "소염 진통제 쪽은 이제 못 드시거든요. 그래서 쓸 수 있는 약이 타이레놀 정도밖에는 없어서 지금은 거의 다 그렇게 쓰시고 있어요."

임신부가 먹을 수 있는 해열제는 사실상 타이레놀 밖에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때 열을 잡지 못하면 태아가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정열 /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38.5도 이상 체내 온도가 올라가면은 아기한테 여러 영향을 주는 거죠. 임신 초기에는 신경관 결손증이라고 해가지고 무뇌아 발생이 될 수도 있고요."

이 때문에 당장 타이레놀을 끊을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식약처도 "향후 해당업체에 의견 및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59174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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