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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임산부상담전문약사과정을 준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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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연말에 어린이와 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 정혜진대표님으로부터 약사님들을 위한 임산부상담전문약사과정을 준비하자고 연락이 왔다.
이번이 벌써 10기째란다.
이번에 연제는 발생학의 원칙, 기형학의 원칙 및 임신전, 임신시기 기형유발물질노출, 수유부 약물상담시 원칙과 주의해야 할 약물 그리고 난임 부부의 치료와 영양관리가 포함되어 있다.
일정을 조절하여 나는 외래가 없는 11월 5일 화요일에 강남에 소재하고 있는 녹화장소에서 녹화를 하였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약사님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이 들어왔다.
엽산을 임신말기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임신부에게 안전한 혈압약? 탈모를 위해 사용하는 아보다트 임신을 위해 언제 중단하는 것이 좋은지?
가임기 남성이 주의해야하는 약물?등의 질의가 포함되었다.
나는 강의 중에 연간 약 100만건 처방되는 여드름 약 이소트레티노인이 제 2의 탈리도마이가 아닌가?하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탈리도마이드는 1957년 서독에서 입덧 약으로 사용되어 10,000명이상의 아이들에서 팔다리가 짧은 포코멜리아를 일으킨 후 1961년 퇴출되었지만, 이소트레티노인은 1982년 미국에서 시판된 후 중대한 기형을 일으키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가임기의 여성들이 여드름 및 피지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중 임신되어 상당히 많은 수가 임신중절을 선택하고 있다.
마더세이프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임신 중 노출 임신부의 약 30%가 임신중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신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기관(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의료인들 그리고 환자들의 이 약물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임신예방 할 수 있도로 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무튼 본 과정을 통해 약사님들이 약국이나 병원에서 임산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24.11.6
사단법인 임산부약물정보센터 센터장 한정열
